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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日後に別れる僕と彼 - 浅原ナオト





100日後に別れる僕と彼 - 浅原ナオト
100일 후에 헤어지는 나와 그 - 아사하라 나오토

이건 진짜 표지 보자마자 사야 돼, 꼭 읽고 싶다고 생각했던 책. 100일 후에 헤어지는 게이 커플이라니 너무 궁금하잖아요. 희망도서 신청하기도 그래서 일단 주문. 표지와 제목이 사람을 홀렸네,,,

가스가 유마와 하세가와 이쓰키는 동거 중인 게이 커플로, 지자체에서 도입한 파트너쉽 선서 제도를 등록하며 했던 인터뷰가 밈이 되어 넷상에서 인기를 얻은다. 그 인터뷰를 보고 그들의 다큐멘터리를 찍겠다는 영상제작회사가 나타나고 둘은 촬영을 수락한다.

다큐멘터리 제작을 담당한 사람은 디렉터 시호와 카메라맨 야마다. 원래 디렉터는 나오미였지만 임신을 계기로 업무를 시호에게 인계하며 출산 휴가에 들어간다. 여자라고는 나오미와 시호밖에 없는 영상제작회사 라이징썬. 시호는 여자라는 이유로 이 업계에서 자신을 하대하는 남자들을 지긋지긋하게 겪어왔다. 같은 회사에서 성희롱을 일삼는 사장도 포함해서.

유마와 이쓰키의 다큐멘터리는 그들의 일상과 인터뷰를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100일간 찍는다는 기획 하에 촬영에 들어간다. 시호는 나오미와 자신을 위해 이 다큐멘터리를 꼭 성공시켜야겠다고 생각하며 촬영을 진행하는데 주인공인 커플에게는 큰 문제가 있었다.

이 둘은 이미 이별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상태로 같이 살고는 있지만 연애를 하고 있진 않았다는 것. 유마는 다른 소수자들이 앞으로 편견 없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쓰키를 설득해 다큐멘터리 촬영에 응한 것이었다.

100일이라는 기간 동안 헤어진 커플이 동거하는 커플 연기를 잘 해나갈 수 있을지, 맘에 안 드는 남자 후배 야마다와 다큐를 찍는 시호가 영상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지 뒤로 갈수록 흥미진진해지는 내용이다.

동성애자 뿐만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많은 마이너와 메이저, 그리고 마이너 속에서도 나뉘는 계급 등 우리 사회 속의 마이너리티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 소설로써 충분히 재미도 있다.

좋아하지만 서로 전혀 맞지 않는 두 사람을 보는 것도 현실적이면서 마음 아픈,,, 결국 게이라서가 아니라 인간이라서 겪게 일들도 많고  타인에 대한 이해나 사회의 편견, 거기에 목소리를 내는 이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루는 내용. 기대했던 것보다 더 좋았다.


📖
「女が男の前で機嫌が良い時は恋愛絡み。そういうこと?」
「…そうは言ってないっすけど」
「あれだけ気持ちよく対応してくれれば、気分良くなるのは当然でしょ」
“여자가 남자 앞에서 기분이 좋을 땐 연애랑 관련이 있다, 그런 말이야?”
“…그런 말은 안 했어요.”
“저 정도로 기분 좋게 대응해 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게 당연하잖아.”

人の数だけ世界観がある。それは部分的に重なることはあっても、完全に一致することはない。春日と長谷川の世界観が、志穂と尚美の世界観が違うように、大なり小なりズレが生じる。
사람 수만큼 세계관이 있다. 그게 부분적으로 겹치는 일은 있지만 완전히 일치하는 일은 없다. 가스가와 하세가와의 세계관이, 시호와 나오미의 세계관이 다르듯 많든 적든 차이가 생기게 된다.

ただ性別が違うだけで人間を人間として見ない。癇癪を起こした子どもを大人があやすように、落ち着きを失くしたペットを人間が撫でるように、感情の無効化と矮小化ばかりを考えて向き合うことを徹底的に避ける。
단지 성별이 다르다는 것만으로 인간을 인간으로 보지 않는다. 떼를 쓰는 아이를 어른이 달래는 것처럼, 침착함을 잃은 반려동물을 사람이 쓰다듬는 것처럼 감정의 무효화와 왜소화만 생각하며 똑바로 상대하는 걸 철저히 피한다.

お前は誰かの役に立っている。だから生きていてもいい。そう言ってくれるものがないと、まともに歩くことができない。樹は強いやつだから、それがなくても大丈夫なんでしょう。自分の背骨を頼りにして、自分の足で立つことができる。
顔も知らない誰かのために無理をしたい僕と、目の前の相手のためにしか無理をしない樹。そんな二人がうまくいくはずはありません。
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니까 살아있어도 괜찮아. 그렇게 말해주는 게 없으면 똑바로 걸을 수가 없어요. 이쓰키는 강한 녀석이라 그게 없어도 괜찮을 겁니다. 자기 척추에 힘을 싣고 자기 다리로 설 수가 있어요. 얼굴도 모르는 누군가를 위해 무리하려는 저와, 눈 앞의 상대를 위해서만 무리하는 이쓰키. 그런 두 사람이 잘 될 리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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